[임상심리학] 심리평가

심리평가

 

1. 심리평가의 의의

 

1) 심리평가는 심리검사와 상담(면담), 행동 관찰, 전문지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토대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전문적인 작업 과정이다.
2) 인간에 대한 심리학적 지식, 정신병리와 진단에 대한 지식, 임상적 경험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지식과 이론의 통합과정이다.
3) 단순히 심리검사의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정보의 종합을 통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제공하는 문제해결의 과정에 해당한다.
4) 상담에서의 평가란 상담자가 개입하기 전에 개입할 방식, 개입할 시기와 강도, 개입할 영역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기 위해 내담자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종합하여 내담자에 대한 최종적인 해석과 판단을 내리는 과정을 의미한다.

 

2. 심리평가의 목적 및 기능

 

1) 임상적 진단을 명료화 및 세분화한다.
2) 증상 및 문제의 심각도를 구체화한다.
3) 자아강도를 평가한다.
4) 인지기능을 측정한다.
5) 적절한 치료 유형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제언한다.
6) 치료전략을 기술한다.
7) 환자를 치료적 관계로 유도한다.
8) 치료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검토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3. 심리평가의 주요 내용

 

1)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
– 전반적인 지적 기능에 대한 평가
– 논리적, 추상적 사고능력, 주의집중력 등에 대한 평가
– 문제 상황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인지적 대처양식에 대한 평가
– 인지적 능력의 결함이나 장애, 취약성 등에 대한 평가

2) 성격역동에 대한 평가
– 불안, 우울, 충동성, 공격성 등 현재 정서 상태에 대한 평가
– 내담자의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측면에 대한 평가
– 내담자의 문제와 성격적인 특성의 관련성에 대한 평가
– 자아 강도, 정서조절, 충동통제력에 대한 평가

3) 대인관계에 대한 평가
– 가족, 친구, 동료, 타인과의 상호적 대인관계에 대한 평가
– 대인관계의 양상 및 패턴에 대한 평가
– 대인관계에서의 기능 및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

4) 진단 및 감별진단
– 검사 결과 및 검사 수행시 나타난 정서적, 행동적 양상에 대환 평가
– 생활사적 정보 등을 포함한 종합적 평가
– 성격장애, 기분장애, 정신지체 등 정신의학적 진단분류

5) 예후 및 방향 제시
–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절한 치료 유형 및 치료 전략의 제시
– 치료적 경과 및 앞으로의 행동에 대한 예측

 

4. 심리평가의 일반적인 과정

 

1) 제1단계-검사 전 면담
– 검사 전 면담 과정을 통해 심리검사가 의뢰된 목적, 심리검사를 통해 알고자 하는 정보, 수검자의 동기, 욕구, 기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면담 내용은 검사 선정 및 검사 진행 방식과 관련하여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며, 심리검사를 통해 제공되는 내용과 관련하여 수검자와 합의를 할 수 있게 된다.

2) 제2단계-검사 계획 및 심리검사 선정
– 검사 내용을 중심으로 검사 목적에 가장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검사를 선택하며,검사의 심리측정적 요건을 중심으로 선택이 이루어진다.
– 심리검사를 선택할 때에는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토하며, 검사의 실용성을 고려해야 한다.

3) 제3단계-검사환경 조성
– 검사자는 수검자를 만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라포 형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수검자가 검사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며, 그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 심리검사와 관련하여 수검자 변인, 검사자 변인, 검사 상황 변인을 고려하며, 그와 같이 검사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들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 제4단계-검사 실시와 행동 관찰
– 심리검사는 개별적인 검사를 중심으로 시행할 수도 있으나 심리검사 배터리로 실시하기도 한다. 특히 수검자에 대한 폭넓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배터리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어떤 종류의 검사를 사용할 것인지, 어느 순서로 시행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 검사자는 행동 관찰을 통해 수검자의 심리검사에 대한 정서적 반응, 수검자의 태도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행동 특징을 관찰한다. 특히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장면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비일상적 행동이나 수검자만의 특징적인 행동을 주로 기술하며 이를 상황적 맥락과 함께 구체적인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제5단계-검사 채점 및 결과 해석
– 심리검사의 채점과 관련하여 객관적 검사의 경우 자동프로그램을 널리 이용하고 있으나, 투사적 검사의 경우 검사 실시는 물론 채점에 있어서 고도의 훈련이 요구된다. 따라서 검사자는 채점 방식에 대한 수련을 통해 숙달된 실력을 갖추어야 하며, 수검자의 특이반응에서 유용한 해석적 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검사 결과의 해석은 검사자의 수련 교육이나 전문가로서의 경험, 연구 결과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검사자는 심리검사 결과 해석의 타당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 제6단계-검사 후 면담
– 검사 후 면담의 목적은 수검자의 개인력과 과거력에 관한 정보를 통해 수검자 개인을 좀 터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검사 결과를 더욱 전문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이다.
– 주거환경, 직업 상황, 경제적 문제, 현재 상황에 대한 개인의 판단 등 현재 생활 상황과 함께 가족 성원 및 주요 가족관계 등의 가족 배경, 그리고 출생 및 초기 발달, 교육적, 사회적 발달, 직업력. 성적 적응 및 결혼 적응 등 발달적 개인력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7) 제7단계- 종합평가 및 진단
– 종합 평가에서는 심리검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 주제 영역에서 자료들의 공통적인 내용들을 정리한다. 또한 종합적으로 정리된 전체 내용 중 핵심적, 특징적 내용을 찾아내며 수검자의 강점과 취약성을 구별해 본다.

8) 제8단계-검사 결과에 대한 면담
– 수검자에게 검사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은 그 과정 자체가 수검자에게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것은 수검자의 자존감을 높이며, 수검자에게 희망을 가지도록 해 준다. 또한 스스로를 통찰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후 치료나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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