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심리학의 임상척도] 불안장애와 범불안장애 / 공포증 1

이상심리학

불안장애와 범불안장애

1.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

– ‘불안’은 불쾌한 정서반응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각성을 유발하는 정서 부적응 상태이다. 이러한 불안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거나 자신의 힘으로 예측 및 통제할 수 없는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함으로써 나타난다.

– 불안은 위험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체의 적응적 반응 양식이기도 하다.

– 불안은 신체의 활성화와 각성에 의해 초조함, 근심, 우려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동반하며, 이와 같은 불안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현실적인 위험 상태가 아닌 경우에서조차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병적인 불안(Pathological Anxiety)’이 된다.

– 병적인 불안으로 인해 과도하게 심리적인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나타내는 경우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라고 한다.

– DSM-5의 분류 기준에 의한 불안장애의 주요 하위유형은 다음과 같다.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

선택적 무언증 또는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

사회불안장애 또는 사회공포증(Social Anxiety Disorder or Social Phobia)

공황장애(Panic Disorder)

광장공포증(Agoraphobia)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등

2. 불안장애 혹은 공포증의 2요인 이론

– 범불안 장애는 ‘일반화된 불안장애’ 라고 하며, 과도한 불안과 긴장을 지속해서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 불안의 대상이 분명하지 않은 부동불안(free-floating Anxiety)을 특징으로 한다.

– 일상생활의 다양한 상황이나 사건에서 만성적인 불안과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현실적인 부적응 상태를 경험한다.

– 평소 불안감과 초조감을 느끼며 항상 과민하고 긴장된 상태에 있다.

– 주의집중을 하기 어렵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해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을 경험한다.

– 자신의 직업적, 학업적 무능력, 경제적 문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대인관계 등이 불안과 걱정의 주요 주제에 해당한다.

– 범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완벽주의와 비관주의, 자신감과 인내심 부족 등의 성격적 특징을 나타내 보인다. 특히 잠재적 위험에 예민하여 잠재적 위험이 발생할 확률을 높게 평가하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자신의 대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3. DSM-5에 의한 범불안장애의 주요 진단 기준

– 여러 사건이나 활동(일 또는 학업)에 대해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하며, 그 기간이 최소 6개월 동안 그렇지 않은 날보다 그런 날이 더 많다.

– 자기 스스로 걱정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느낀다.

– 불안과 걱정은 다음의 6가지 증상 중 3개 이상과 연관 된다(지난 6개월 동안 몇몇 증상들이 있는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다).

*주의: 아동의 경우 1가지 증상만 충족해도 된다.

☞안절부절못함 또는 긴장이 고조되거나 가장자리에 선 듯한 느낌

☞쉽게 피로해짐

☞어렵거나 정신이 멍한 듯한 느낌

☞과민한 기분 상태

☞근육 긴장

☞수면 장해(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또는 밤새 뒤척이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수면 상태)

– 불안이나 걱정 또는 신체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기능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 이러한 장해는 물질(예. 약물남용, 치료 악물)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예.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생리적 효과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4. 범불안장애 환자들에게서 나타는 파국화(Catastrophizing)

– 인지이론에 따르면 범불안장애 환자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여 “만일-하면 어떡하지?”라는 내면적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는 경향이 있다.

– 특히 이러한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는 연쇄적인 사고과정 속에서 점점 더 부정적이고 끝장난다는 식의 결과를 예상하게 되는데 이를 ‘파국화(Catastrophizing)’라고 한다.

– 파국화는 사소한 문제 또는 위험에 대한 의문이 악순환 과정을 통해 확산되면서 파국적인 결과를 예상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공포증

1. 공포증(Phobia)의 의의 및 특징

1) ‘공포증’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강렬한 공포와 함께 그것에 대한 회피 반응을 특징적으로나타내는 일종의 불안장애이다.

2) 범불안장애 보다 불안 또는 공포의 강도가 더욱 높으며, 범불안장애와 달리 지속적인 불안반응으로 나타내는 것이 아닌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한정되어 회피행동을 유발한다.

3) 공포증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크게 특정공포중(Specific Phobia),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또는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 광장공포증 (Agoraphobia)으로 구분된다.

2.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

1) ‘특정공포증’은 단순공포증(Simple phiobia)’이라고도 하며, 어떠한 특정한 공포대상이나 상항이 노출되는 경우 심각한 두려움과 비합리적인 회피행동을 동반하는 공포증의 한 유형이다.

2) DSM-5에 의한 특정공포증의 주요 증상(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 특정 대상이나 상황(예-비행, 고공, 동물, 주사 맞기, 피를 봄)에 대해 현저한 공포나 불안을 느낀다.

– 공포 대상이나 상황은 거의 항상 즉각적인 공포나 불안을 야기한다.

– 이리한 공포 대상이나 상황이 유발하는 극심한 공포나 불안을 회피하거나 견디어내려는 모습을 보인다.

– 공포나 불안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의한 실제적인 위험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할 때 과도한 양상을 보인다.

– 공포나 불안 혹은 회피는 보통 6개월 이상 지속된다.

– 공포나 불안 혹은 회피는 사회적, 직업적 기능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3) 특정공포증은 ‘상황형(Situational Type)’, ‘자연환경형(Natural Environment Type)’, ‘혈액-주사-손상형 또는 혈액-주사-상처형(Blood-Injection-Injury Type)‘, `동물형(Animal Type)’로 구분되며, 각 유형별 공포를 나타내는 대상이나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상황형: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이나 엘리베이터, 공항, 터널 등 폐쇄된 공간

– 자연환경형: 천둥이나 번개, 산꼭대기나 바다 등 자연환경

– 혈액-주사-손상형(상처형): 피를 보거나 주사를 맞는 것 또는 상처를 입는 것

– 동물형: 뱀, 새, 거미, 바퀴벌레 등 동물이나 곤충

4) 특정공포증의 유형으로서 ‘상황형 > 자연환경형 > 혈액-주사-손상형(상처형)> 동물형’순으로 많이 나타나며, 동물형은 초기 아동기에 혈액-주사-손상형(상처형)은 후기 아동기에, 상황형은 20대 중반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5) 특정공포증의 치료에는 체계적 둔감법과 노출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노출치료에는 실제적 노출법(In Vivo Exposure), 심상적 노출법([maginal Exposure) 점진적 노출법(Graded Bxpoeure), 홍수법( rooding)등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공포자극을 불안없이 대하는 것을 관찰하도록 하는 참여적 모방학습법(Participant Modaling)이나 불안과 공존할 수 없는 신체적 이완 상태를 유도하는 이완훈련(Relaxation Training)이 활용되기도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