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개론] 에릭슨의 심리사회이론

심리학개론

1. 에릭슨 심리사회이론의 주요개념

1) 자아(Ego) – 성격의 자율적 구조로서 원초아(ld)로부터 분화된 것이 아닌 그 자제로 형성된 것이다. –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환경에 대해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한다. – 에릭슨은 인간의 성격이 본능이나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대신 부모나 자매, 형제는 물론 모든 사회구성원의 영향을 받는 역동적인 힘으로 보았다. – 인간이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발달과정에서 외부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2) 자아정체감(Ego Identity) – 총체적인 자기지각을 의미한다. – 시간의 동일성과 자기 연속성을 인식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속에서도 자기 존재의 동일성과 독특성을 지속 고양하는 자아의 자질을 말한다. – 에릭슨은 자아정체감을 제1의 측면인 내적 측면과 제2의 측면인 외적 측면으로 보았다. 내적 측면은 시간의 동일성과 자기 연속성의 인식이며, 외적 측면은 문화의 이상과 본질적 패턴에 대한 인식 및 동일시를 말한다. –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경우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직업이나 정치적인 견해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 자아정체감을 가진 사람은 통합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경험한다. 다른 사람과 동일한 가치나 흥미를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분리된 독특한 개인으로 인식한다.

3) 점성원리(Epigenelic Principle)
– 점성적이란 용어는 영어의 Epi(의존하는)와 Genetic(유전의)이 합성된 말이며 발달이 유전에 의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발달이 기존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지며, 그로 인해 특정단계의 발달이 이전단계의 성취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 성장하는 모든 것은 기초안(Ground Plan)을 가지며, 각 단계는 특별히 우세해지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
– 건강한 성격은 각 요소가 다른 요소와 체계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적절하게 연속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 인간발달은 심리·사회적인 발달 과업을 내포하고 있으며, 특정 단계의 발달은 이전 단계의 발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4) 위기(Crisis)
– 각 심리단계에서 개인은 위기에서 야기되는 스트레스와 갈등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 인간의 발달단계마다 사회는 개인에게 어떠한 심리적 요구를 하는데 이것을 위기라고 한다.
– 현 단계의 위기에 적응하는 경우 다음 단계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며, 만약 이러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자아정체감의 혼란이 야기된다.

2. 에릭슨 심리사회이론의 발달단계

1) 유아기(기본적 신뢰감 vs 불신감 – 희망 vs 공포)
– 유아기는 출생부터 18개월까지 지속되며 프로이트의 구강기에 해당한다.
– 부모의 보살핌의 질이 결정적이며, 특히 일관성이 중요하다.
– 부모의 자신감 결여에 의해 유아가 자기 부모에 대해 모호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경우 유아는 불신감을 느낀다. 이는 유아가 이후에 다른 사람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문제를 일으킨다.
– 이 시기의 발달은 생의 의욕과 긍정적 세계관을 기르는 기초가 된다.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어진 심리사회적 능력이 곧 외부세계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는 희망이며, 실패의 결과는 불신에서 비롯되는 공포이다.

2) 초기아동기(자율성 vs 수치심.회의 – 의지력 vs 의심)
– 초기아동기는 18개월부터 3세까지 지속되며, 프로이트의 항문기에 해당한다.
– 배변 훈련의 과정에까지 부모가 아동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경우 아동은 단순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만약 그러한 과정이 어느 정도 아동의 자기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이후 아동은 자기통제 감각을 통해 사회적 통제에 잘 적응하게 된다.
– 이 시기의 발달은 독립심과 존중감을 기르는 기초가 된다.
– 자율성 vs 수치심, 회의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어진 심리사회적 능력이 곧 의지력이며, 실패는 자기 의지력에 대한 불신 및 다른 사람의 자기 배에 대한 의심이다.

3) 학령전기 또는 유희기(주도성 vs 죄의식 -목적의식 vs 목적의식 상실)
– 아동은 언어능력 빛 운동기술의 발달로 외부세계와 교류하고 사회적 높이에 참여하면서 목적의식, 목표설정과 더불어 목표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주도성이 생긴다.
– 학령전기는 3세부터 5세까지 지속되며, 프로이트의 남근기에 해당한다.
– 이 시기에는 사회화를 위한 기초적인 양심이 형성되는데 때로 극단적인 양상으로 나타나 과도한 처벌에 의한 자신감 상실 또는 죄의식을 불러오기도 한다.
– 주도성 vs 죄의식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어진 심리사회적 능력이 곧 목적의식이며 실패는 지나친 처벌이나 의존성에 의해 야기되는 목적의식 상실이다.

4) 학령기(근면성 vs 열등감 – 능력감 vs 무능력감)
– 아동은 가정에서 학교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부모의 도움 없이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입장에 선다.
– 학령기는 5세부터 12세까지 지속되며, 프로이트의 잠복기에 해당한다.
– 아동은 사회화로의 결정적인 도전에 임할 때 주위 또래집단이나 교사 등의 주위환경을 지지기반으로 하여 사회의 생산적 성원이 되기 위해 한걸음 나아간다.
– 성취기회와 성취과업의 인정과 격려가 있다면 성취감이 길러지며, 반대의 경우 좌절감과 열등감을 가지게된다.
– 근면성 vs 열등감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은 심리사회적 능력이 곧 능력이며, 실패 시 얻는 것은 자신감 상실에 따른 무능력감이다.

5) 청소년기 (자아정체감 vs 정체감 혼란- 성실성 vs 불확실성)
– 청소년은 다양한 역할 속에서 방황과 혼란을 경험하며. 이는 심리사회적 유예기간(Psychosocial Moratorium)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해 용인된다.
– 청소년기는 12세부터 20세까지 지속되며, 프로이트의 생식기 이후에 해당한다.
– 심리사회적 유예기간 동안 청소년은 자신의 역할과 능력을 시험할 수 있으며 사회적, 직업적 탐색을 통해 정체감을 형성한다.
– 자아정체감 혼란은 직업 선택이나 성역할 등에 혼란을 가져오고 인생관과 가치관의 확립에 심한 갈등을 일으킨다.
– 자아정체감 vs 정체감 혼란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어진 심리사회적 능력이 스스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성실성이며, 실패는 정체감 혼란에서 비롯되는 불확실성이다.

6) 청년기 또는 성인초기(친밀감 vs 고립감 – 사랑 vs 난잡함)
–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이 확립되면 자신의 정체성을 타인의 정제성과 연결, 조화시키려고 노력함으로써 사회적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 성인 초기는 20세부터 24세까지 지속된다.
– 성인 초기에는 자아정체감에 의한 성적, 사회적 관계형성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개인의
폭넓은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 친밀감 vs 고립감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은 심리사회적 능력이 곧 사랑이며, 실패 시 얻는 것은 사랑에 있어서 책임과 존중을 무시하는 난잡함이다.

7) 중년기 또는 성인기(생산성 vs 침체 – 배려 vs 이기주의)
–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시기로서,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과업에서 부하직원이나 동료들과의 긴밀한 관계유지의 필요성을 경험하는 때이기도 하다.
– 성인기는 24세부터 65세까지 지속된다.
–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보호하거나 스스로 양보하는 미덕을 보인다.
– 생산성 vs 침체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어 얻은 심리사회적 능력이 곧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며 실패 시 얻는 것은 자기중심적 사고에 의한 이기주의이다.

8) 노년기(자아통합 vs 절망 – 지혜 vs 인생의 무의미함)
– 신체적, 사회적 상실에서 자신이 더 이상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님을 인식함으로써 죽음을 앞둔 채 지나온 생을 반성하게 된다.
– 노년기는 65세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으로서, 인생을 종합하고 평가하는 시기이다.
– 지나온 삶에 대한 긍정적, 낙관적인 인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수용하는 경우 죽음에 맞설 용기를 얻기도 하며 반대로 자신의 실패나 실망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절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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